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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육아/주하&지환 이야기

백사장은 무서워~

by sapzzil 2009.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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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하가 속초로 엄마, 아빠와 함께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속초에 갔으니 바다구경은 필수겠죠~ ^^

주하에게는 작년 가을에 본 변산앞바다, 그리고 지난 5월초의 장흥 수문항에서 본 바다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구경하는 바다랍니다...

근데...속초는 아직 너무 춥더라구요... ㅡㅡ;
한동안 한여름처럼 무진장 더웠던 서울 날씨를 생각해서 옷을 모두 짧은 여름 옷으로만 준비를 해서 갔는데...왠걸...
속초의 날씨는 15도 정도의 온도에...바람이 엄청 불어대는 것이...주하는 추워서 오돌오돌...
얼마 전, 남해와 서해 일부 해수욕장은 조기 개장한다는 뉴스를 봤던 것 같은데...여기는 전혀 딴세상이네요..

주하가 혹시나 감기라도 걸릴까...걱정이 되서 어쩔 수 없이, 시내에 들러 긴팔 옷을 사서 입히고서야,
조금은 안심하고 속초 해수욕장으로 향했지요...

아직 개장을 안했기 때문이겠지만...주차장은 무척 한산하더군요...
그리고, 속초 해수욕장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멋진(?) 조각상이 저희를 반겨주더군요...

엄마, 아빠가 모두 바다를 좋아해서 그런지...주하도 바다가 좋긴한가 봅니다...
벌써부터 주하는 신이 나서 '바다! 바다다~!' 를 외치며, 방방 뛰어다닙니다...


백사장에 들어서니, 그래도 놀러온 사람들이 제법 보입니다. 여기저기서 공놀이도 하고...사진도 찍고...

해변을 바라보니..추운 날씨와 거센 바람때문인지.... 세차고 높은 파도가 일렁이고 있습니다.

그래도..바다는 참 오묘하죠...넘실거리는 파도가 왠지 마음을 후련하게 만듭니다...(추운게 흠이긴 했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주하도...사진 한방 박아야겠죠~ ^^ 그리고...우리 가족사진도 남기구요...
주하는 이제 사진만 찍으면 바로 작품이 되어 버립니다~~


추운 날씨에...다들 얼굴이 그다지 밝지 못하네요...ㅎㅎ

사진을 찍고 있으려니...옆에서 어떤 아이들이 맨발로 백사장을 뛰어놀며,
파도에 밀려오는 바닷물에 발을 적시며 노는 모습이 보기좋아서 우리 주하도 모래를 밟아보게 했습니다...

근데...이게 왠일이랍니까??
우리 주하가 글쎄... 백사장에 맨발로 있는 것을 너무 싫어라 합니다...
모래가 너무 무서운지 꼼짝도 않고, 무슨 괴물이라도 본듯 무서워하며 대성통곡을 하네요..ㅎㅎ
처음 밟아보는 모래가 느낌이 안좋았나 봅니다...

안아달라고 마냥 울기만 하는 주하를 겨우 달래놓았더니 이제 조금 기분이 풀렸는가 봅니다...
코는 아직 벌개서는,, 아빠를 보며 웃어도 주고, 사랑한다며...하트도 숑숑~~ 날려주네요~ ^^

추워서 오래있지는 못했지만, 주하에게도... 엄마, 아빠에게도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또다른 여행지를 향해..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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