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삽질


너무 이쁜 주하....

'어느 부모가 자식이 이쁘지 않겠냐'고들 하시겠지만, 그래도...우리 주하는 태어날 때부터, 너무 이뻤지요...^^

얌전해서 말썽도 많이 안피우고....

애기 때, 모든 부모들이 '언제 한 번 제대로 자봤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로,
자주 깨어 우는 아기 때문에 힘들어 하시지만, 
우리 주하는 태어나 두 달이 지나서부터는 10~11시 정도 잠들면...
중간에 한번도 깨지 않고, 아침 5~6시나 되어야 일어날 정도로 잠을 잘 잤답니다..
그래서 엄마, 아빠는 너무나 편했구요...

그리고, 너무 건강하게 잘 자라줘서... 아프다고 병원을 가본 기억도 가물가물 합니다...

웃음도 많고, 애교도 많고, 총명하고....사랑도 많은 그런 아이여서 엄마, 아빠는 주하가 너무 이쁘고, 행복합니다...

그런데...그런 주하에게도 딱 한가지! 엄마, 아빠를 힘들게 하고, 걱정하게 만드는 것이 있었습니다.
(사실 두가지인데, 오늘만큼은 한가지는 없는 것으로 할랍니다...^^)

바로, 밥을 잘 안먹는다는 것이죠...그래서 몸무게가 너무 안나가서, 모든 것이 좋으면서도
엄마 아빠는 걱정이 태산이었답니다...


태어날 때, 2.93 Kg 이었던 주하....다른 아기들 만큼 크진 않았지만, 걱정할 수준은 아니었죠...

그러나, 약 3개월이 지나면서부터, 엄마, 아빠의 걱정은 조금씩.. 시작되었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100일, 200일, 300일.....지나면서, 얼굴은 조금 또렷해지는 듯 한데...
몸 크기는 전혀 변화가 없었답니다....

100일 사진을 찍을 때쯤, 다른 아이들은 이미 6-7kg 정도였지만, 우리 주하는 아직 4kg 가 채 안됐었지요...
표준치에서 점점 멀어지는 주하의 몸무게...
처음엔...하위 30% 정도 였던 것이...점점...20%...10%...5%...1% 이하 수준이 되었습니다...

엄마, 아빠가 잘 못해줘서 그런가...자책도 많이 했었답니다...


첫 돌이 다가오는 시점...주하는 걸음마를 시작했지요....
하지만, 몸무게는 역시....
인터넷을 보다보면...
다른 부모님들은, '아이가 돌인데..10-11kg 정도 밖에 안나간다'며 걱정을 하는 글들이 참 많이 보입니다..

근데...엄마, 아빠는 그런 부모님들이 부러웠지요...그때 우리 주하는...아직 8kg도 안됐거든요....ㅡㅡ;
엄마, 아빠는 한의원에 가서 한약도 지어 먹여보기도 하며..
그저...9kg만 넘었으면...아니, 8.5kg만 넘었으면 하는 맘이 간절했더랍니다...

그러고선....몇달동안...조금씩...조금씩...늘어나는 몸무게..
겨우겨우...9kg를 넘어가고...어느날 9.7kg까지 간 것을 보고 크게 기뻐했지요....

이런..근데...얼마 후, 다시 몸무게가 9.4kg으로 내려간 것이 아닙니까...한숨만 나옵니다...


그리고선...몇 달 동안을 (거의 4-5개월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그 상태로 머물러...
두 돌이 지나는 동안까지도 9.4kg에서 변하지가 않더군요...

그러다가, 지난 7월27일(월)...오랜만에 몸무게를 재 보았습니다...
와~~ 9.7kg 입니다...너무 기뻤습니다...
드디어 변화된 몸무게에...엄마, 아빠는 서로 마주보며, 함박웃음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늘!

주하가...체중계를 낑낑! 대며, 들고 오더군요...
그 모습을 보며...아빠는 별 기대없이...."그래! 몸무게나 재보자!" 하며, 주하를 체중계 위로 올라서게 했습니다...

그 순간!!! 어~ 어~ 어~
엄마, 아빠는 서로 마주보고, 다시 체중계를 보고...이러기를 반복....
너무 기뻐...입이 귀에 걸렸습니다...연신 박수를 쳤습니다....

주하는 '엄마, 아빠가 왜 저러나' 하는 표정입니다...

이게 왠일인지...단 이틀만에 쟀는데....몸무게가 드디어 10.0Kg 으로 표시되는 것이 아닙니까!!

도무지 믿기지가 않아서...혹시나 하는 마음에...티며.. 팬티며...옷을 다 벗기고, 다시 쟀습니다..
그래도...10kg 이더군요...ㅎㅎㅎ
옷을 벗겨놨더니..주하는 목욕하자며 신나합니다...

엄마, 아빠는 아직도 어리벙벙한 것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이제부터는 왠지..몸무게가 금새 늘어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부쩍부쩍 늘어나는 주하의 몸무게가 기대됩니다...

오늘은 엄마, 아빠가 기념을 해야될 날인 듯 합니다...^^


Comment +18

  • 축하드립니다. 이제 무럭무럭 튼튼하게 자라는 일만 남았네요...

  • 우와~! 축하드려요~! ㅎㅎㅎ
    제가 다 기쁘네요~! 그간 맘고생이 얼마나 많으셨겠어요 ㅜㅜ
    주하는 선천적으로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인가봐요?
    성년이 된 시점에서는.... 부모님께 고마워하지 않을까요?
    축복받은... 다이어트가 필요없는 체질이니깐요 ^^;;;
    무럭무럭 건강하게~! 이쁘게 자라나길~!
    주하 파이팅~!!!!

    • ㅎㅎ..커서 다이어트 안해도 되서 좋을 수도 있겠네요..
      어쟀거나...몸무게 좀 적게 나가도...건강하면 최고죠~ ^^
      감사합니다....

  • 점점 살이 찌고 있군요..ㅋ
    나중에 크면 오히려 빼겠다고 난리겠지요..ㅋ

    • ㅎㅎ...그럴 수도 있겠네요...
      지금은..살이 좀 붙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한데...그래도 조금씩 몸무게가 불어나는 듯 하여 기분이 좋습니다..^^

  • 금방 늘어납니다. 건강하게 잘 자랄꺼예요

  •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읽다보니 눈시울이 붉어지는 건 왜 일까요? ㅜ.ㅜ

    단순히 몸무게가 늘어나는 것 인데도 이렇게나 감동적이다뉘...ㅠ.ㅠ

    이제 팍팍 자랄거에요.몸무게도 팍팍!!

    아.. RSS구독할께요^^

    • 아이고...감동까지 해주시고...제가 오히려 감개무량 합니다...
      앞으로도 늘 건강하게..잘 자라주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은것 하나에도 아이에 관한 일이라면 민감해 지는 게 부모 마음 아닐까 생각합니다.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 네...정말 사소한 것 하나에도 걱정이 앞서네요...
      그래도 밝고, 건강하게 잘 커주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 주하는 날씬한 모델체형인가봐요~ ^^
    다른 아가들보나 날씬하고 예쁘게 자라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어요~
    주하의 10kg 달성 축하드립니다! ^^

  • 많이~ 많이~ 축하드려요. ^^

  • 이명희 2009.09.03 11:22 신고

    ㅋㅋ 꼬맹이 너무 귀여워요 깨물어 주고싶다 주하야 이쁘게 건강하게 잘 크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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