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삽질


지난 3월은 WBC 와 피겨퀸 김연아의 소식에 온 국민이 열광했던 한달이었던 것 같다.
이런 재미에 일이 잘 안되는 것도 모르고 3월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특히나, WBC의 아쉬움을 120% 채워준 김연아의 세계선수권 금메달 소식은 온 국민을 흥분되게 만들지 않았나 모르겠다.

이런 김연아가 이제는 기업(광고주)들의 입에 미소를 가득 담게 해주고 있는 것 같다.

[출처 : MBC뉴스]


김연아를 모델로 한 기업들의 제품 판매가 엄청나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나 에어컨는 세계선수권 경기가 끝난 뒤 무려 3배나 판매가 늘었다고 한다.
(관련기사: 2009년3월31일자 MBC 9시뉴스)
또한, 경기때 차고 나왔던 귀걸이는 없어서 못 팔정도라고 하니, 김연아의 광고효과는 가히 놀라울 따름이다.

그렇다보니, 김연아를 광고모델로 내놓으려고 적극 검토하는 회사들도 많아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겠다. 김연아는 팬층도 한쪽에 국한되지 않고 온 국민이 팬이기도 하고, 딱히 안티도 별로 없는 듯 하다. 그러니 이보다 더 좋은 모델이 어디 있을까?

그러나, 조금은 우려가 되기도 한다.
너무 많은 기업들이 우후죽순 김연아를 쓰다보니, TV광고를 보다보면 여기저기 다 김연아 뿐이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국민은생 등의 대기업을 비롯하여 10 여개의 기업광고에 출연하고 있는 듯 하다.
이렇게 너무 많은 광고에 출연하다 보면, 조금은 식상(?)할 수도 있지 않을까? 괜한 우려일까?

한편에서는 김연아를 이용하다가 네티즌들에게 호되게 질책을 받는 사례도 있는 듯 하다.
고려대학교가 그렇다. 입학한지 한 달도 안된, 아직까지 학교에 등교한 번 안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고려대학교가 김연아를 키워낸 듯한 표현으로 광고를 내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엄청나다.
기업은 모델을 쓸 때 좀더 신중하게, 그리고 광고카피도 좀 더 신경을 써야할 대목으로 보인다. 

아무쪼록, 이러한 세간의 관심이 김연아선수 본인에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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