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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육아/육아/교육

아이를 위해 엄마가 만든 먹을 수 없는 김밥

by sapzzil 2009.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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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퇴근을 하고 집에 들어오니,
아내가 김밥 만들어 놨으니, 김밥을 먹으라고 합니다...

왠 김밥이냐고 물었더니...주하가 좋아할 것 같아서 만들었다나요....
그때까지만 해도 별 생각없이..그냥 그러려니 했지요....

씻고 나서, 김밥 먹게 달라고 하니...주하 엄마가 접시에 김밥을 담아오네요....



엥???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김밥이긴 한데.. 왠지 김밥이 좀 이상합니다...




다시 보니, 먹을 수 없는 김밥이네요....
백업이라는 것을 가지고 만든 모형 김밥입니다...아이를 위해 만든 엄마표 김밥 교구인 것이죠...^^



백업으로 밥을 대신하고,
검정색 전선테이브를 감아서...김을 만들고....
색깔 찍찍이를 이용해서 김밥 속의 야채를 표현했네요...



이렇게 찍찍이를 이용해 붙여놓으니, 영락없는 맛있는 김밥입니다...


평소, 주하 얼굴만 보면.. 여자아이인지....남자아이인지...헷갈릴 때가 있는데요...
그래도...소꿉놀이를 좋아하는 걸 보면...천상 '여자애구나' 하는 생각을 한답니다..

예전에, 쇼핑카트라는 장난감을 사준 적이 있는데요....
쇼핑카트 장남감에 들어있는 과일썰기 장난감은 평소 가장 잘 가지고 노는 장난감 중에 하나이지요...

모형 과일을 썰며, 부엌놀이를 하는 주하를 위해, 엄마가 직접 솜씨를 부린 거였습니다...



모형과일은 그냥 반토막 내는 것으로 끝이어서...뭔가 아쉬웠다는 군요...
그래서, 주하가 좀 더 재밌게 놀 수 있는게 뭐..없을까 생각하다가 만들었다네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것이...진짜 김밥같네요...ㅎㅎ
주하 엄마의 솜씨에 놀랐습니다... 정말 잘 만든 것 같아요~~ ^^
 


주하도 재미있는가 봅니다...
김밥을 써는 모습이...너무 신나 보이네요...



맛있는(?) 김밥을 열심히 썰고 있습니다.. 과일썰기보다 훨씬 흥미를 보이는 것 같아요...
"잠깐만 기다려봐봐~ 주하가 김밥 썰어 줄께~~"





"자~ 먹어봐!!"
엄마와 아빠에게 먹어보라며, 김밥을 내밀고 있습니다...



엄마 덕분에...주하는 한동안 김밥썰기에 쏘~옥 빠져 살았답니다...

하루는 친구 부부가 집에 놀러왔는데...김밥을 보더니, 너무 잘 만들었다고,
만들어서 갖다 팔아도 되겠다며.. 특허를 내라는군요..ㅎㅎ..

모형 김밥교구...주하도 너무 좋아하고... 제가 봐도..정말 잘 만들긴 한 것 같네요...^^

재료도 간단하고...만드는 것도 별로 어렵지 않다고 하니,
집에서 아이들에게 만들어 주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처음으로 다음 메인에 소개되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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